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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IT 트렌드나 클라우드 기술에 관심이 많아 국내외 여러 벤더 행사를 가봤지만, 이번 ‘AWS 서밋 서울 2026(AWS Summit Seoul 2026)’은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2026년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렸는데, 저는 일정상 아쉽게도 둘째 날인 5월 21일 ‘AI Day’에 참관했습니다.
코엑스 1층과 2층, 그랜드볼룸과 오디토리움까지 전 관을 통째로 대관했음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린 모습을 보니 AI와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피부로 와닿더군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거대한 스케일의 음향과 시설, 매끄러운 진행까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AWS가 클라우드 시장에 발을 들인 지 20주년, 한국 서울 리전을 개설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 더 의미가 깊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느낀 이번 서밋의 핵심 화두는 명확했습니다. 작년까지가 “말 잘하는 똑똑한 챗봇”의 시대였다면, 올해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피지컬 AI(Physical AI)’의 시대, 즉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직접 세션을 듣고 파트너 부스를 돌며 정리한 따끈따끈한 테크 트렌드와 실전 인사이트를 공유해 드립니다.

먼저 이번 행사의 큰 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주요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틀간 비즈니스 관점의 대안부터 딥러닝 인프라까지 촘촘한 아젠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행사명 | AWS Summit Seoul 2026 |
| 핵심 기술 키워드 | Amazon Bedrock, AWS Trainium, Claude Code, GraphRAG |
| 비즈니스 키워드 |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DRA(동적 자원 할당) 기반 GPU 최적화 |
첫째 날(Day 1)에는 유통, 제조,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Industry Day)의 AX(AI 전환) 성공 사례가 주를 이루었고, 제가 참석한 둘째 날(Day 2)은 엔지니어와 개발자를 위한 깊이 있는 기술 세션(AI Day)이 중심이었습니다.

둘째 날 세션들은 개발자나 아키텍트들이 현업에서 겪는 ‘비용 문제’와 ‘데이터 정확도’, ‘개발 생산성’이라는 3가지 현실적인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거대 모델을 돌릴 때 가장 무서운 게 바로 ‘인프라 청구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AWS Trainium 칩과 차세대 AMD EPYC 프로세서의 결합 세션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 벤치마크 결과를 보니,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고정 인프라의 TCO(총소유비용)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들이 공개되어 인프라 담당자들이 연신 노트북 화면을 촬영하더군요. 수천 개의 노드를 병렬로 엮는 AWS ParallelCluster 아키텍처 실전 팁도 현업에서 바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요즘 단순한 키워드나 벡터 유사도 검색만으로 RAG(검색 증강 생성)를 구현하면 원하는 퀄리티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서밋에서는 사내 데이터 간의 관계를 지식 그래프로 엮는 GraphRAG 기법이 크게 다뤄졌습니다.
AI 에이전트가 헛소리(할루시네이션)를 하지 않고 맥락에 맞는 정확한 비즈니스 판단을 내리려면 결국 데이터 레이어부터 잘 다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개발자로서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은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Claude Code’ 인테그레이션 시연이었습니다. 개발자가 터미널 환경에서 자연어로 툭 명령을 던지니, AI가 프로젝트 전체 구조를 파악해서 디버깅을 하고 리팩토링을 마친 뒤 테스트 코드 작성과 AWS 배포 가이드까지 실시간으로 뽑아내더군요. 코딩 지식이 조금 부족해도 클릭 몇 번으로 서버리스 AI 앱을 빌드할 수 있는 노코드 핸즈온 세션도 가볍게 복귀해서 시도해 보기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코엑스 엑스포 존(Expo Zone)에 마련된 파트너사 부스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단순 홍보를 넘어 당장 실무에 적용하고 싶은 솔루션들이 가득했습니다.
행사장을 나서며 이번 서밋의 아젠다들이 가리키는 미래 테크 트렌드를 3가지로 압축해 보았습니다.
첫째, 챗봇을 넘어 스스로 움직이는 ‘에이전틱 AI’가 대세다.
이제 AI는 질문에 답만 하는 비서가 아닙니다. 스스로 실행 계획을 세우고, 사내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외부 API를 호출해 업무를 완결 짓는 자율형 에이전트 도입은 이제 기업 경쟁력의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둘째, AI 도입의 성패는 ‘가성비 최적화’에 달렸다.
가속기 칩(AWS Trainium)과 동적 자원 할당(DRA) 기술을 활용해 서빙 비용을 30~40% 이상 아끼는 인프라 다이어트 능력이 AX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셋째, 가상 세계의 지능이 현실로 나오는 ‘피지컬 AI’의 부상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 AWS 클라우드 지능을 탑재해 스스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모습은 하드웨어 제어 방식의 판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AWS 서밋 서울 2026은 클라우드가 단순한 서버 공간 제공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의 지능과 손발을 담당하는 ‘종합 AX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똑똑히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GS SHOP의 대규모 인프라 설계 기법이나 아모레퍼시픽의 초개인화 뷰티 컨시어지 사례,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Claude Code 데모까지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기술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른 지금, 서밋에서 제시된 고성능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면밀히 분석하고 내 서비스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는 자가 다음 에이전틱 AI 시대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찬 정보와 기념품 스탬프 투어까지 쏠쏠했던 하루였습니다. 내년 서밋에는 또 어떤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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